요즘 블로그스팟(Blogspot)을 운영하시는 분들 중에 갑자기 블로그가 삭제되거나 차단됐다는 메일을 받고 놀라신 분들 정말 많으실 텐데요.
저도 메일 받고 갑자기 블로그가 날아가 버려서 멘탈이 나가버렸는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번 사태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동시에 일어난 일이고, 정상적으로 운영해 오신 분들이라면 검토 요청만 눌러도 대부분 다시 풀리는 경우가 많거든요.
다만 이번 기회에 왜 이런 일이 반복되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는 꼭 한 번 짚고 넘어가셨으면 합니다.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8월 4일 즈음부터 구글이 스팸 정책과 필터링 알고리즘을 대대적으로 손보기 시작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문제는 이럴 때 항상 정상적으로 운영하던 블로그까지 같이 피해를 본다는 거죠.
해외 사례들을 살펴봐도 특정 스킨이나 특정 콘텐츠 유형이 문제가 아니라, 열심히 자기 방식대로 운영해 온 사람들도 불특정 다수로 삭제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즉, 특정한 잘못을 해서라기보다는 필터에 걸린 것에 가깝다고 볼 수 있어요.
| 이런 메일을 받으면 가슴이 벌렁벌렁 되고 멘탈이 나가버리게 된다! |
블로그가 삭제되거나 차단됐다면 이렇게 대처하세요
당황하지 마시고 아래 순서대로 하나씩 확인해 보시면 됩니다.
1. 검토 요청 버튼 누르기 블로그에 들어갔을 때 "차단되었다"는 안내와 함께 검토 요청 버튼이 보인다면, 바로 눌러 주세요. 정상적으로 운영해 온 블로그라면 대부분 이 단계에서 다시 복구됩니다.
2. 소명이 필요한 경우 AI 활용하기 혹시 별도의 소명 신청이 필요하다면, AI를 활용해서 "나는 정상적으로 블로그를 운영해 왔다"는 내용을 정리해서 제출하시는 것도 방법이에요.
3. 중요한 자료는 백업해두기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서 중요한 글이나 사진은 백업해 두시는 게 좋습니다. 다만 백업이 필수는 아니에요. 반드시 복구를 위해서라기보다는 일종의 보험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번 사태를 겪어보니 일단 삭제된 블로그 글이 하나도 안보입니다. 정기적으로 백업을 해놔야 할 것 같아요.
백업, 꼭 해야 할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 월 100만 원 이상 꾸준히 수익이 나오던 사이트라면 → 백업해서 워드프레스나 나만의 AI 사이트로 이전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 아직 수익이 거의 없거나 승인도 안 된 초기 사이트라면 → 굳이 백업에 시간을 쓰기보다 그냥 새로 시작하는 게 더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백업을 많이 해봐도 나중에 그 백업 파일을 실제로 쓰는 경우는 생각보다 많지 않더라고요. 그러니 너무 백업에 집착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왜 이런 일이 자꾸 생기는 걸까요?
무료 플랫폼이라고 해서 정말 공짜로 운영되는 건 아니거든요. 서버 비용은 결국 플랫폼 운영사가 부담해야 하는 부분이죠. 그런데 이걸 악용해서 스팸성 사이트를 대량으로 찍어내는 사람들이 늘어나다 보니, 플랫폼 입장에서는 자기 플랫폼을 보호하기 위해 정책을 강하게 적용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건물주가 세입자에게 월세를 받았는데, 그 세입자가 건물을 마음대로 훼손하면 제재를 하는 것과 비슷한 원리라고 보시면 이해가 쉬우실 것 같아요. 이런 흐름은 블로그스팟뿐 아니라 티스토리, 인스타그램, 쓰레드, 유튜브까지 이미 몇 년 전부터 반복되어 온 일이고,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네이버 블로그는 괜찮을까요?
네이버는 구조 자체가 다릅니다. 구글 블로그나 워드프레스 같은 해외 플랫폼은 이메일만 있으면 무제한으로 계정을 만들 수 있어서, 한 사람이 수백 개, 수천 개씩 운영하는 것도 가능하죠.
반면 네이버는 1인당 수익 계정을 3개로 제한하고 있고, 계정 관리도 훨씬 엄격한 편이에요. 우리나라 사람들만 관리하면 되니까 통제도 상대적으로 쉬운 구조고요. 그래서 정상적으로 운영하는 한, 네이버 블로그가 갑자기 정지되는 경우는 거의 보기 힘듭니다.
물론 네이버도 상방(보이지 않는 유리천정)이 정해져 있어서, 월 2~3천만 원씩 버는 경우는 찾아보기 어려워요. 대신 초보자가 진입해서 돈을 벌기에는 훨씬 쉬운 구조라고 보시면 됩니다.
네이버 애드포스트 알파남 유튜버가 쉽다고 해서 저도 지금 열심히 쓰고 있는데요. 애드 포스트 하나 승인되었습니다.
※ 네이버 내 블로그에 광고를 달아 돈을 주는 것을 애드포스트라고 해요.
| 아주 아주 미약한 시작을 하는 중 입니다 :) |
앞으로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이번 사태로 배울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교훈은, 플랫폼 하나에만 의존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인데요.
1단계: 네이버 블로그로 먼저 경험 쌓기 월 100~300만 원 정도 수익을 먼저 만들어 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승인도 쉽고, 현재 시점에서 초반에 돈을 벌기에 가장 진입장벽이 낮은 플랫폼이거든요. 외부유입 같은 고급 기술이 필요하지 않고 노출도 잘되는 편이니까 한번 도전해 보세요.
2단계: 나만의 도메인 마련하기 어느 정도 수익이 안정되면 도메인을 하나 구매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도메인이 있으면 플랫폼이 정지되더라도 워드프레스든 AI로 만든 사이트든 그대로 옮겨 붙일 수 있어요. 반면 블로그스팟 자체 주소만 쓰고 있었다면, 정지됐을 때 이사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버립니다. 제재 당하면 블로그 글이 안보여요.
3단계: 나만의 사이트 구축하기 예전에는 워드프레스를 배우려면 비용도 많이 들고 진입장벽이 높았는데요, 요즘은 AI 도구들 덕분에 훨씬 쉽게 나만의 사이트를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꼭 워드프레스가 아니어도 괜찮아요. 핵심은 '워드프레스냐 아니냐'가 아니라 '내 소유의 사이트인게 중요하다!'입니다.
4단계: 여러 플랫폼으로 콘텐츠 확장하기 블로그 콘텐츠를 유튜브, 인스타그램, 쓰레드 등으로 함께 확장해 보시는 것도 좋아요. 다만 이 단계는 하나의 플랫폼에서 어느 정도 수익 경험을 쌓은 뒤에 시도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5단계: 수익원 다각화하기 애드센스뿐 아니라 쿠팡 파트너스, 제휴 마케팅, 전자책, 강의, 자체 서비스 등으로 수익 구조를 넓혀 가시는 것도 장기적으로 큰 도움이 됩니다.
사이트 운영 비용, 부담스럽지 않을까요?
의외로 크지 않습니다. 도메인 비용이 1년에 약 2만 원 정도, 서버 비용이 월 1~3만 원 정도로, 다 합쳐도 월 5~10만 원 정도면 충분히 나만의 사이트를 운영할 수 있어요. 월 100만 원 이상 수익(네이버로 만들자!)이 나온다면 충분히 감당 가능한 투자라고 볼 수 있죠.
마무리하며
블로그가 갑자기 삭제되거나 차단되면 정말 막막하고 속상하실 텐데요. 하지만 이런 일은 앞으로도 반복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번 기회에 검토 요청부터 차근차근 진행해 보시고, 필요하다면 나만의 도메인과 사이트를 준비하는 계기로 삼아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플랫폼은 언제든 정책이 바뀔 수 있지만, 여러분이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위기를 기회 삼아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되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제 삭제된 블로그는 어떻게 되었냐고요?
특별히 정책 위반한 것도 없고 해서 바로 회복되었습니다 :)
(검토 요청만 꾹 눌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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